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년 12월 23일
하나님은 교회 바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은 성경 어느 곳을 펼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책망하시며 사랑하시며 먹이시고 입히시고 또 매를 드셨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언급된 두아디라교회, Doing과 Being의 균형을 아름답게 갖춘 교회였 지만 사탄의 깊은 것, 유혹을 이기지 못해 책망 받았던 그 아픔이 아직 제 가슴에 남아있 습니다. 더더욱 시린 것은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인내하시는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 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자이십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죄에 관한 심판이 아니라 회개치 아니한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회개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 님의 꿈은 교회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니느웨를 변화시키고 싶으신 것이 아니라 요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니느웨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것 중 하나에 불과 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요나는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아니라 느니웨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반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에게 관심이 있으셨고, 요나를 변화시키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요나를 바다에 넣으신 것입니다. 그가 불순종해서 괘씸죄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 사람이 없겠습니까?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사람이 없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요나를 붙들고 씨름하시는 것은 요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란 시각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멀리보게 만들지만 불신앙은 가까이 있는 것에만 매달리게 만듭니다. 멀리 보지 않으면, 지금 제대로 행동할 수 없고,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년을 잃어버렸습니다. 리셋한다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선교지가 아닌, 교회가 아닌 바로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깊고 깊은 사랑 아닐까요? 그렇다면 시작은 회개입니다. 회개해야 변화될 수 있습니다. 변화 되지 않으면,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지금 서 계신 그 땅에 진정한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입니다. 흩어진 PGM 가족들을 축복합니다. 흩어진 그곳에서 잘 견디시고, 참아내시고, 우리 서로 위로하며 힘있게 사역할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힘 내십시오. 주의 날개가 우리를 덮고 있습니다.